
맞벌이 부부에게 연말정산은 단순 환급을 넘어 가계 전체 세금 최적화 전략으로 연결됩니다. 공제 항목을 누구에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환급액 차이가 크게 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꼼꼼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아래에서는 실제 사례 중심으로 7가지 핵심 배분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1. 소득이 높은 쪽에 공제 항목을 몰아준다
연말정산은 세율이 높은 사람이 공제받을수록 환급 효과가 커지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A(연봉 6,000만 원)와 B(연봉 3,500만 원)가 있을 때 의료비·기부금 등을 A에게 몰아주면 세율 구간(24%) 차이로 환급액이 더 크게 나타납니다.
예시:
- 같은 200만 원 기부금이라도
- A가 공제 시 → 약 48만 원 절감
- B가 공제 시 → 약 33만 원 절감
→ 약 15만 원 차이 발생
2. 자녀·부양가족 기본공제는 ‘1명당 1인’만 가능
맞벌이는 부부 모두 공제받는 실수를 종종 합니다.
부양가족 1명은 반드시 한 명에게만 배정해야 하며, 소득이 높은 쪽이 담당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자녀 1명 기준 기본공제+자녀세액공제 조합은 환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3. 의료비는 부담한 사람에게 배정
의료비는 실제로 지출한 사람 기준입니다. 단, 자녀·부모 의료비는 누구 카드로 결제했든 부양공제를 받은 사람이 공제받습니다.
연봉이 높은 쪽이 자녀 의료비 결제를 담당하면 절세 효과가 커집니다.
4. 신용카드·체크카드 공제는 ‘사용액 많은 사람’에게
카드 공제는 총급여의 일정 비율(25%) 초과분에 대해 공제됩니다.
따라서 연봉이 낮은 사람이 기준 금액을 넘기기 더 쉽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각각 어느 정도 사용하는지 확인 후 공제 배분이 필요합니다.
전략 예시:
- 남편: 연봉 6,000만 원 → 25% 기준 1,500만 원
- 아내: 연봉 3,000만 원 → 25% 기준 750만 원
→ 아내 카드 사용을 집중해 공제 효과 극대화
5. 기부금은 고소득자에게 몰아주기
기부금도 의료비와 동일하게 세율이 높은 쪽에게 몰아줄수록 절세 효과가 커집니다.
맞벌이 가정에서 기부금은 큰 공제 포인트가 되기에, 연봉 상위자에게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6. 연금저축·IRP는 양쪽이 나누어 공제받는 것이 유리
세액공제 한도가 사람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한 명이 몰아서 넣는 것보다 부부 각각 400만~700만 원 한도 내에서 나눠 납입하는 것이 총 공제액이 더 큽니다.
7. 주택자금 공제는 ‘누가 대출을 받았는지’가 핵심
주택자금 상환액 공제는 대출 명의자에게만 적용됩니다.
만약 전세자금대출을 부부 공동명의로 했더라도, 실제 대출자가 누구인지 확인해 공제를 배분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자녀 한 명을 부부가 절반씩 공제받을 수 있나요?
아니요. 기본공제는 1명당 1인만 가능하며 중복 공제는 불가합니다.
Q2. 의료비는 결제한 사람이 아니어도 공제받을 수 있나요?
자녀·부모의 의료비는 부양가족으로 등록한 사람만 공제 가능하며, 결제 수단은 영향이 없습니다.
Q3. 카드 공제는 어느 정도 사용해야 환급이 되나요?
총급여의 25% 초과분부터 공제가 가능하므로, 맞벌이의 경우 연봉이 낮은 사람이 기준을 충족하기 쉬워 유리합니다.
Q4. 연말정산 시 가장 큰 절세 효과를 주는 항목은 무엇인가요?
대체로 의료비·기부금·보험료·연금저축 항목이 고소득자에게 배분될 때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