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마무리할 때 가장 궁금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퇴직금’입니다.
많은 근로자들이 “나는 퇴직금을 받을 수 있을까?”,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를 궁금해하지만,
막상 정확한 지급 기준과 신청 방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죠.
오늘은 퇴직금의 지급 기준과 계산 방법, 그리고 신청 절차까지 한눈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퇴직금의 기본 개념과 법적 근거
퇴직금은 근로자가 일정 기간 성실히 일한 대가로, 퇴직 시 회사가 지급해야 하는 법적 의무금입니다.
근로기준법 제34조에 따라, 1년 이상 계속 근무하고 주 15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라면 누구나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정규직뿐 아니라 계약직, 아르바이트, 일용직이라도 해당 요건을 충족하면 퇴직금 대상이 됩니다.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사업장에 적용된다는 점도 꼭 기억하세요.
2️⃣ 퇴직금 지급 기준
퇴직금은 다음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합니다.
- 1년 이상 계속 근무할 것
- 주 평균 15시간 이상 근무할 것
이 기준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않으면 퇴직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11개월 근무 후 퇴사했다면 퇴직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한, 주 10시간만 근무한 단시간 아르바이트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팁: 퇴직일 하루 차이로 퇴직금이 사라질 수 있으니,
퇴사 일정은 반드시 1년 이상 근속이 되도록 조정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3️⃣ 퇴직금 계산 방법
퇴직금은 다음 공식으로 계산됩니다.
퇴직금 = 1일 평균임금 × 30일 × (근속연수)
평균임금은 퇴직 전 3개월간 받은 총급여 ÷ 총일수로 구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3개월 동안 월 300만 원씩 총 900만 원을 받았다면,
하루 평균임금은 약 10만 원, 1년 근속 시 퇴직금은 약 300만 원이 됩니다.
근속연수가 늘어날수록 퇴직금도 비례해 증가하며,
성과급·직책수당 등은 포함되지만 교통비나 식대는 제외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계산은 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기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4️⃣ 퇴직금 신청 방법
퇴직금은 원칙적으로 퇴직일 다음날부터 14일 이내에 지급해야 합니다.
회사가 알아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지연되거나 누락될 경우 다음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 회사 인사팀에 지급 요청
→ 퇴직일자, 계좌번호 명시 후 서면 또는 이메일로 요청 - 지급 지연 시 고용노동부 진정
→ 고용노동부 ‘임금체불 진정서’ 제출 (온라인 가능)
→ 확인 후 회사에 지급 명령이 내려짐
⚠️ 참고: 퇴직금 미지급 시 사업주는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지연이 길어지면 지연이자(연 20%)가 붙을 수도 있습니다.
5️⃣ 퇴직연금(DB형·DC형) 가입자의 경우
최근에는 회사에서 퇴직금을 퇴직연금 계좌로 적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퇴사 후 해당 금융기관(예: 삼성생명, 신한은행 등)에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퇴직증명서와 신분증만 있으면 계좌로 바로 이체되며, 세금 공제 내역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1년 근속 하루라도 모자라면 퇴직금이 안 나오나요?
→ 네. 법적으로 1년 이상 근무해야 퇴직금이 발생합니다.
Q2.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는 퇴직금이 없나요?
→ 맞습니다. 주 15시간 미만이면 퇴직금 대상이 아닙니다.
Q3. 회사가 퇴직금을 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요?
→ 고용노동부 ‘임금체불 진정서’를 접수하면 조사 후 강제 지급 명령이 내려집니다.
Q4. 퇴직금은 세금이 있나요?
→ 네. 퇴직소득세가 공제되며, 근속기간이 길수록 세금은 줄어듭니다.
🔎 마무리
퇴직금은 근로자의 권리이자, 회사의 법적 의무입니다.
근무 기간이 길수록 금액이 커지기 때문에,
미리 기준과 계산법을 알고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혹시라도 퇴직금이 늦게 지급되거나 계산이 잘못됐다면,
주저하지 말고 고용노동부 상담센터(1350)에 문의하세요.
당신의 퇴직금, 꼭 정당하게 챙기시길 바랍니다 💼